식물검역통합정보시스템 (https://www.pqis.go.kr)
무심코 해외 쇼핑몰에서 주문한 식물 씨앗이나 묘목이 인천공항에서 폐기 처분 되었다는 문자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혹은 수출입 화물이 검역 대기 때문에 창고에 묶여 발을 동동 구르신 적은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식물검역통합정보시스템 (PQIS)입니다.
오늘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운영하는 이 사이트를 통해, 수입 금지 식물을 미리 확인하는 방법부터 복잡한 검역 신청 절차까지 아래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검역 정보] 내 식물은 안전할까? 식물검역통합정보시스템(PQIS) 활용
이 시스템은 대한민국의 생태계를 외래 병해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방어막과 같습니다. 식물류(종자, 묘목, 과일, 채소 등)를 수출하거나 수입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죠.
1. 사이트 접속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관세청 유니패스와 헷갈리기 쉽습니다. 식물 검역 전용 업무는 아래 주소로 접속하셔야 합니다.
- 공식 URL: www.pqis.go.kr
- 운영 기관: 농림축산검역본부 (APQA)
- 주요 기능: 수입/수출 식물 검역 신고, 금지품 조회, 합격증명서 발급, 검역 진행 상황 조회
식물검역통합정보시스템
www.pqis.go.kr
2. 이거 수입해도 되나요? (금지식물 조회 꿀팁)
식물 직구족이나 초보 무역상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수입 금지 품목'을 확인하지 않고 덜컥 구매하는 것입니다.
- 수입금지식물 조회: PQIS 메인 화면이나 정보 마당 메뉴에서 [수입금지식물]을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국가별/품목별 확인: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 '망고 묘목'을 가져오고 싶다면, 해당 국가와 품목을 입력해 보세요. 병해충 정보에 따라 수입이 전면 금지된 경우가 많습니다.
- 흙(토양): 식물에 흙이 묻어 있으면 100% 폐기입니다. 반드시 흙을 털어낸 '세척 뿌리(Bare root)' 상태나 피트모스 등 허용된 상토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수출입 검역 신청 (관세청 유니패스 연동)
전문적으로 식물을 다루는 사업자라면 검역 신청이 필수입니다.
- 신고 시기: 물품이 항구나 공항에 도착하기 전, 혹은 도착 즉시 신고해야 통관 지연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유니패스 연동: PQIS는 관세청의 '유니패스(UNI-PASS)'와 연동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회원가입 시 관세청 통관고유부호나 사업자 정보가 필요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세요.
- 진행 상황 확인: 신청서를 넣고 나면 "접수 -> 배정 -> 현장 검사 -> 합격/불합격"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현장 검사관이 배정되면 연락처가 뜨니, 급한 건은 직접 연락해서 일정을 조율하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4. 여행객을 위한 휴대 식물 검역
해외여행 갔다가 예쁜 과일이나 씨앗을 몰래 가방에 넣어오시면 절대 안 됩니다.
- PQIS 사이트에서는 여행객이 휴대하여 들고 오는 식물에 대한 검역 절차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 공항 입국장에 있는 '동식물 검역(Quarantine)' 카운터에 자진 신고해야 하며, 신고하지 않고 적발 시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사실! 사이트 내 안내문을 꼭 정독하세요.
5. 전자 식물검역증명서 (e-Phyto)
종이 서류를 잃어버려서 곤란했던 적 있으시죠?
최근에는 국가 간에 종이 증명서 대신 디지털로 정보를 주고받는 e-Phyto 시스템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 PQIS를 통해 전자 증명서 발급 및 교환이 가능해져, 서류 위조 문제나 분실 걱정 없이 신속하게 수출입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출 업체라면 이 기능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글을 마치며
식물 검역은 조금 까다롭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 땅의 소중한 농작물과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입니다.
직구를 하든, 대량 수입을 하든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말처럼, 주문 버튼을 누르기 전에 식물검역통합정보시스템에 접속해서 금지 품목은 아닌지 딱 1분만 확인해 보세요.